반할은 FA컵 우승을 통해서 그의 경력을 조금이나마 괜찮게 시즌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의 맨유 감독직을 지속시켜서는 안되며 이로인한 무리뉴의 감독직 불성사가 이뤄져서는 안된다.
맨유의 FA컵에서의 달콤한 승리이다.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 공격적이었고, 탄력적이었다 그리고 예리했다. 그들은 아주 큰 여유를 가지고 승리를 거뒀다.
루이스 반할이 말하는 ' 기회 ' 라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
하지만 업튼 파크(웨스트햄 홈구장)에서 보여준 맨유는 그들 스스로 불리함을 감수하면서도 ' 공격, 공격, 공격 ' 일변도였으며 0-0상황에서도 무질서한 공격이 아니라 자유속에서 절제된 공격을 유지하였다.
" 케 세라세라 "라는 노래가 업튼파크에서 울려퍼졌으며 업튼파크에서부터 맨유에 도착하는 기차에까지 이 노래가 이어졌다.
22경기의 무득점 전반전, 승이없었던 12월, 챔스에서의 탈락, 사우스햄튼전의 패배등을 겪었던 맨유 서포터들은 북런던 팀을 꺾으면서 무엇인가 터지는 듯한 함성을 내질러댔다.
유나이티드 팬들은 " 씨X 우리가 덴마크의 똥이다 " 라는 노래를 큰소리로 열창했으며, 이 노래는 스퍼스와 웨스트햄 팬들이 최근 경기에서 불렀던 노래였다.
서포터들은 웃음기 없는 경기장 위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대한 기분나쁜 농담들을 가만히 받아들이고 있다가 맨유가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 씨X 우리가 X이다 " 를 다같이 제잘거렸다. 그들은 승리를 만끽했다.
반할은, 특징적이게도, 승리를 즐기지 않았다.
맨유는 이러한 최고의 승리를 무기력한 패배와 같은 것들로 오염시킨다.
비록 다음 주에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지만,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FA컵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루어냈지만 이 것이 반할의 유지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탑4 진입을 성공하더라도 안된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로 반할과 모예스와 계약하면서 그들의 기대를 챔피언스리그 진출만하면 만족할 정도로 줄였다.
보드진과 서포터들 사이에는 성공으로 여겨지는 기준에 대한 차이가 있다.
EPL우승이나 국내 컵 우승보다 더 큰 업적같은 것들 말이다.
폴 스콜스가 3월에 말했다
" 내가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은 유나이티드가 4위안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FA컵을 우승하는 거야. 아스날도 그 정도는 하거든. "
모예스나 반할같은 코치에게 클럽을 맡기는 것의 위험성은 클럽이 아스널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글로벌 파트너쉽을 맺은 기업들의 회계장부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한 맨유 전 선수는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이렇게 말했다.
" 맨유가 X발 이기지 않으면 브랜드에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
그는 브랜드를 직접 밝히지 않고 ' 브랜드 ' 라고말하는 가소로운 매너를 보여주었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골자는 정확하다.
우드워드는 2013년 그가 ' 축구 클럽 ' 이라는 단어를 ' 맨유의 앰블럼 ' 으로 바꾸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현재는 맨유가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거나 한다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행동처럼 보인다.
유나이티드는 반할이 부임된후 £250m을 썼지만, 그들의 FA컵 행보는 재껴두고, 모예스가 있던 시즌의 성적보다 못하다.
그리고 시즌을 시작해보니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보이던 레스터가 1위를 달리고있다.
유나이티드의 반할이 수백만 파운드의 돈을 투자하며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를 맞춰나가고 있었기에 이번시즌 우승 도전에 굉장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으며 다시 한번 탑4에 들기를 기대했다.
이 정도의 지원이었다면 반할의 팀이 1등에서 4점정도 뒤쳐저서 서포터들이 반할에게 등돌렸다고해도 이들을 원망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반할이 웨스트햄에서 보여주었던 전술은 그의 전술노트에 적혀져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는 자포자기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도록 시켰을 뿐이고, 이것이 통하자 그는 이 경기 결과가 웨스트햄의 피지컬적인 부분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정당화 시키려고 시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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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의 이기는 공식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 우리는 항상 공격하기위해 더 높은 곳에서 업박하고 공격헀지만 이것은 언제나 위험을 수반한다 "라고 반할이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공격적인 전술에 대한 반할의 견해 때문에 이번시즌 서포터들은 누구보다도 여름때 감독의 교체를 원하는 것이다.
서포터들은 탑4안에 못 들어서 반할이 짤리는것을 보기를 원하기는 하지만 팀이 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FA컵에서 우승해 유로피언컵에 진출을 하고 탑4안에 들지 못해서 무리뉴를 선임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과 반할의 관계에 있어서도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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