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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Football Manager

헷갈리는 FM 상식편 – 2. 키와 몸무게는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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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FM상식편 - 1. 경기준비 메뉴의 숙련도는 어떤 설정에 영향을 받을까?

 

 

아주 가끔 업데이트되는 헷갈리는 FM상식편이 되겠습니다.

딱히 주제를 정해놓고하는 연재가 아닌지라 다음편은 무엇이 될지..

궁극적으로는 전술의 운용까지 다뤄보려고 하는데, 성격이 게을러놔서 잘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각설하고, 이번 편은 키와 몸무게에 대해 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많은 의문이 있지요? 특히 키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은데,

공중볼다툼에 영향을 안끼친다고는 하는데 정말 그런것인지, 다른 부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는지

이번 글에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2. 키와 몸무게는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번에는 이견의 여지를 없이기 위해 실험을 조금 했습니다.

컨퍼런스 남부 이스트리와 웰링이 마루타로 참여해주셨고요,

 

키와 몸무게의 차이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래와 같이

 

웰링: 올능20/점프1/키250cm/몸무게100kg

이스트리 : 올능20/점프20/키30cm/몸무게5kg

 

로 설정 후 친선경기를 이용해 경기의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술은 442에 헤딩타겟을 이용하는 전술을 동일하게 사용했고요,

홈어드벤티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관중수는 0으로 하였습니다.

 

 

마루타 1…

 

 

마루타2…

 

헐 ㅋㅋㅋㅋㅋ 걸리버 vs 소인국

 

 

그리고 결과는 아래에..

 

 

 

보시다시피 이스트리가 키 30cm에도 불구하고 100%의 헤딩을 따냈습니다.

이러한 실험결과로부터, 키가 크다고 공중볼다툼에 유리한 것은 아니며, 점프력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겠네요

사실 이것은 SI측에 많은 사람들이 문의하고 하면서 정설화가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점프력은 단순한 점프력이 아니라 키 + 점프력의 개념으로 실제로 점프했을때의 높이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밖에도 위 결과에서 조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 헤딩의 횟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

두번째, 태클/차단/돌파 횟수에도 차이가 난다.

 

여기서 가설을 세울수가 있습니다.

 

첫번째. 키가 작을수록 헤딩시도가 더 많고, 성공횟수도 더 많다. (성공률과는 별개로)

 

어찌보면 당연할 수가 있는 것이, 키가 큰 사람이 가슴트래핑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을,

키가 작은 사람은 헤딩으로 처리해야만 할테니까요.

매치엔진상 공중볼다툼의 높이는 점프력이 절대적으로 관여한다고 볼 때,

헤딩 성공율과는 별개로 헤딩횟수는 키가 작은쪽이 더 많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요.

 

두번째. 키가 크면 태클/인터셉트/돌파를 더 잘 시도한다. (역시 성공률과는 별개로)

 

이 부분도 키가 큰 선수가 수비범위가 넓으므로, 태클이나 인터셉트를 시도할 수 있는

찬스가 더 많아질 수 있겠네요.

드리블돌파도 다른 능력치가 완전 동일한 경우라면 체급이 큰 쪽이 유리할테고요.

 

두가지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웰링: 올능20/점프20/키250cm/몸무게100kg

이스트리 : 올능20/점프20/키30cm/몸무게100kg

 

로 다시한번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몸무게 차이도 없애고, 점프도 동일하게 20을 주고, 키만 차이를 주었지요)

 

(낄낄낄)

 

 

 

그리고 결과는…

 

 

 

 

점프력이 동일하게 20임에도 불구하고 헤딩 성공율이 차이가 납니다. (아까처럼 0%는 아니지만)

헤딩 횟수는 말할것도 없이 이스트리가 훨씬 더 높고요.

희안하게도, 점프력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키가 작은쪽이 훨씬 더 유리한 모습을 보이는것을 것을 볼 수 있네요.

 

차단/돌파/태클에서는 여전히 웰링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아까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실험만으로는 조금 부족하죠?

 

웰링: 올능20/점프1/키250cm/몸무게100kg

이스트리 : 올능20/점프20/키250cm/몸무게100kg

 

헤딩 성공율은 점프력이 20인 이스트리가 월등하지만 횟수 자체는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만큼

비교적 비슷하게 맞추어 졌습니다.

 

돌파/차단/태클 의 경우도 키가 같아지니 양팀이 결과가 비슷해지는군요

 

그럼 여기서 이스트리의 몸무게만 조금 줄여보면 어떨까요?

 

웰링: 올능20/점프1/키250cm/몸무게100kg

이스트리 : 올능20/점프20/키250cm/몸무게5kg

(조금이 아니네;)

 

헉ㅋㅋㅋㅋㅋ

 

 

 

위 결과와 비교해 별 특이점은 발견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몸무게는 3D비쥬얼을 제외하고 경기 자체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실험을 하나 더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실험이 너무 비현실적인 조건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비교적 현실적인 조건안에서 실험을 한번 더 하고, 특이점이 없다면 현재까지의 결론을 일반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웰링: 올능20/점프20/키190cm/몸무게80kg

이스트리 : 올능20/점프20/키160cm/몸무게80kg

(다른 조건은 다 같고 키만 차이가 납니다.)

 

 

정상인들 참 오랜만에 보네요..ㅋㅋㅋ

 

 

 

 

 

 

웰링 총 헤딩수 53/ 이스트리 총 헤딩수 65,

헤딩 성공률 56% / 67%

 

오히려 키가 작은쪽이 유리하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웰링 태클수 75/ 이스트리 태클 수 62

태클 성공률 62% / 61%

 

웰링 차단 수 38/ 이스트리 차단 수 26

 

키가 크면 분명히 차단과 태클을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다는 경향성이 유지가 됩니다.

 

웰링 총 돌파 수 11/ 이스트리 총 돌파 수 12

 

돌파는 키차이가 아주 많이 날 경우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키 차이(30cm정도) 에서는 그 영향이 미미함.

 

결론:

 

공중볼다툼에서는 키가 아니라 점프력이 중요함

점프력이 같다면 키가 작은편이 오히려 다소나마 유리함

키가 크면 태클 및 차단을 시도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남 -> 수비범위가 늘어나는것으로 보임

몸무게는 3D매치상에서 비주얼을 제외하고 경기력 자체에는 영향을 발견하지 못함

 

사족.

FM은 본래 키라는 개념이 없던 게임이었습니다.

여기에 키가 도입이되고, 3D매치가 도입이 되면서 프로필창에서 수치와 매치에서 눈으로 키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지요.

다만 공중볼다툼에 있어서는 기존에 점프력 하나만을 절대적인 펙터로 취급해왔고, 현재도 기존의 엔진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즉 키는 공중볼다툼에 반영이 되어있지가 않는데, 분명 매치엔진상에서 무의미한 펙터는 아니고,

그러다보니 물리적 계산에 오류가 생겨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반해 '몸의 크기, 길이, 리치' 라는 개념은 물리엔진에 확실히 반영이 되어있는것으로 보이고

그로인한 태클이나 인터셉트(차단)의 횟수에는 확실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위의 헤딩관련된 결과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선수 선발 시엔 키는 보지 마시고 점프력 하나만 보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키가 크고 점프력이 높은 선수를 보유했고,

상대가 키가 작고 점프력이 높은 선수를 보유했다고 해도

키의 차이가 10cm를 넘어가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즉 그 영향이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보통 높이 싸움은 다른 능력치가 같다면 키차이가 좀 나도 점프력 하나에서 결판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키가 아주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위 실험에서와 같이 수비범위에서는 분명 작지만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만한 영향이 있고

 

일반적으로 키가 큰 선수는 보통 점프력이 높은 경향이 있고

반면에 키가 작은 선수는 점프력이 높은 경우가 드문 경우가 많지요.

 

또 키는 분명 어린선수의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키가 큰 선수의 경우 점프력이 더 잘 자라곤 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SI관계자에게 확인됨)